산업진흥마을 블로그를 운영한지 한 일년만에 처음으로 애드센스 수표를 받았습니다. 100달러 조금 넘으니깐 한달에 10달러 정도 하루에 0.3달러;; 네이버 애드포스트에 비하면 정말 유입 대비 낮은 수익이긴 하지만 꼭 돈을 벌려고 운영하는 블로그는 아니니 용돈 생긴 기분이네요.




참고로 애드센스 관리 화면에서 수표가 지급되었다고 메시지를 확인한지 거이 한달이 지나서 우편으로 왔습니다. 배편으로 보내는거 같은데 분실 재발행은 최초 지급 2달 후에나 가능하다고 하네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요즘은 왠만한 1금융권 은행은 외환수표 처리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 회사 옆에 있고 월급통장도 보유하고 있는 신한은행으로 갔습니다.


1차는 아침 출근길에 신한은행을 방문 - 외환수표를 지급해 달라고 하니 수표 확인하고 신분증 확인하고 컴퓨터 투다다닥 전화 링링 팩스 픽픽 한 15분을 하더니 수수료가 많이 나오고 지급이 한 2~3주 걸린다고 어찌고 어찌고 합니다. 어짜피 돈이 궁한 것도 아니고 수수료야 좀 높아도 다른 곳에 가는게 귀찮으니 그냥 빨리 처리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또 전화 띠링띠링 팩스 윙윙 그러니깐 이건 추심 후 지급이 안될꺼 같아서 무슨 서류 하나를 작성하라고 합니다. 서류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간단하게 요약하면 외환 수료를 처리하는데 있어서 문제가 있으면 모두 너 책임이니깐 수표로 지급한 금액은 물론 관련 비용이나 수수료를 모두 부담하라는 내용의 서류 입니다.


물론 구글에 문제가 생길 확률은 거이 없으니 알았다고 하고 작성하면 지급에 얼마나 걸리냐고 하니깐 최소 10분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출근 시간에 늦기 때문에 서류 작성해서 점심에 다시 방문한다고 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2차는 점심 시간 신한은행 방문 - 다시 점심에 서류 작성해서 방문하니 아침에 있던 직원은 밥먹는지 없습니다. 다시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니 드디어 차례가 왔습니다. 아침에 확인한 수표라고 해도 똑같은 작업 반복합니다. 전화 확인하고 팩스보내고 한 15분 기다리니 수표들고 직원들끼리 모여서 한 3~5분 쑥덕쑥떡 합니다.


그리고 결국 외환수표 환전을 거절당했습니다. 여기서 신한은행 직원들의 어처구니 없는 점들이 있는데요.


1. 이런 외환수표는 처리하는데 수수료만 10만원 넘게 나온다. 이런 소액은 힘들다 --> 애드센스 수표 다른 은행은 다 수수료 1만원~1.5만원 사이에 처리해주는데 다른 곳은 손해보고 장사하나?


2. 수표 신원이 확인 되지 않는다.  --> 떡 하니 수표 곳곳에 구글 구글 구글 써 있고 본사에 팩스보내 확인했으니 본사에서는 한두번 처리한 수표가 아닐껀데 확인이 안된다고??


3. 이건 신한은행에서 대출 처리해야 하는데 당신의 보유 잔고가 적다 --> 물론 예금은 별로 없다. 하지만 거이 4년째 신한은행을 월급 통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거래액이 적지 않고 신행생명보험까지 납입하고 있는 상태인데 직원 말로는 이런건 예금이 5천만원은 있어야 해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내가 약간 짜증나는 표정을 지으니 하는말이 더 과관 이런 소액 수표 처리할려면 관련 절차도 많고 서류도 복잡하다. 추가로 아는 금융권 사람의 말인 즉, 이렇게 담보성으로 수표를 처리할려면 서류는 물론이고 직원이 수표 부도에 대한 판단을 해야 하는 거라 안해준걸꺼다.


즉, 애드센스 수표 처럼 소액의 외환 수표는 서류도 작성하기 귀찮고 다중에 문제 발생하면 본인이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안해주겠다는게 신한은행 직원의 생각이네요. 


물론 신한은행의 방침은 아닐 수도 있고 워낙 돈 많은 분들을 상대하는 압구정에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인간적으로 아침 저녁 시간 쪼개서 방문한 은행에서 거이 1시간을 날렸는데 결국 예금이 적은 고객한테 귀찮아서 못해주겠다는 은행은 참 할 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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