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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소시지가 되고 싶었지만 떡갈비와 비슷해진 어느 다진고기 이야기.

다진 고기는 쓰고 남으면 처리하기 애매합니다. 음식을 하기에는 양이적고 그렇다고 버리기는 아깝고 잘 먹어봐야 볶음밥 이외에는 마땅히 다른 음식으로 요리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집에 있는 단순한 재료를 가지고 건강에도 좋고 맛은 좋을지 장담하기 힘든 소시지를 만들어 먹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계량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딱 정해진 양은 모릅니다;; 집에서 계량기 사용하시는 분은 다른 포스팅에서 참조해주세요. 여긴 손맛과 눈 대중을 믿는 분들을 위한 포스팅입니다.

주 재료로는 일단 다진고기(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무관합니다. 다지고기라면 모두 괜찮아요.), 그리고 야채와 전분가루가 들어가는데요. 야채는 당근하고 양파는 기본으로 하고 전분가루는 찹쌀가루도 무방합니다. 참고로 이번에 저는 전분가루가 없어서 감자가루를 사용했습니다. 이외에도 야채는 취향에 따라 추가하세요. 양념은 간장, 소금, 마늘, 올리고당 조금 넣어주시고 식용류도 조금 필요합니다.

어찌피 고기는 갈은 고기이기 때문에 그냥 넣고 당근은 당근당근, 양파는 양파양파 하게 썰어서 몽땅 믹서기에 넣어주세요. 참고로 고기를 갈으실때는 한번에 윙 하고 갈면 안돱니다. 믹서기에 보면 득득득 하고 1회전씩 돌리는 기능이 있을꺼에요. 득득 하고 젖가락으로 한번 휘저어 주고 득득 하고 휘저어 주고 이렇게 갈아주세요. 너무 많이 갈지는 마세요.

이렇게 갈아진 고기에 전분 가루(저는 감자 가루)를 넣고 간장과 올리고당, 다진마늘과 후추를 조금 뿌려주세요. 소금은 일단은 넣지 않습니다. 이렇게 소금은 넣지 않는 이유는 싱거우면 추가할수 있지만 짠건 처치곤란 하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치대면 이렇게 한덩이리가 되는데요. 적당한 정도는 비닐 장갑에 묻어나지 않고 볼에 들러붙지 않을 정도로 찰치면 됩니다. 참고로 많이 주무르면 주무를수록 찰기가 생깁니다.

언듯보면 색상이 별로 먹음직스럽지는 않은데요. 시중에서 판매되는 소시지를 비롯한 붉은 색깔 음식에는 아질산나트륨이라는 화학 물질인 발색제가 첨가됩니다. 공기와 접속하면서 발색제 없이는 그런 색상을 만둘지 못합니다.

일단 이렇게 만든 반죽을 조금 띄어서 팬에 살짝 구워 먹어보세요. 이때 싱거우면 소금을 조금 첨가해서 조금 더 치댑니다. (소금간은 자고로 넣은 재료나 취향에 따라 다르니 적절히 조정하세요.)

월래 소시지는 내장에 속을 넣거나 케이싱이라고 단백질로 만든 얇은 막으로된 튜브에 넣어서 모양을 만들지만 집에는 그런게 있을리 없습니다. 그래서 익이기 편하게 랩을 깔고 그 위에 만들어 놓은 반죽을 놓고 다시 위에 랩을 깐다음 손으로 쭉쭉 문질러 얇고 넓게 만듭니다. 이렇게 만든다음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숙성 시킵니다.

숙성된 반죽을 식용류 두른 팬에 익혀주세요! 물론 소시지 모양으로 만들수도 있지만 팬으로 굽기에 힘듭니다. 모양보다는 맛이 중요하니 그냥 얇게 익혀서 접어먹으면 끝!!

익히고 보니 떡갈비 비슷하네요.....전분 가루가 많으면 조금더 쫄깃쫄깃한데요. 너무 많이 넣으면 반죽이 익기전에 가루가 타는 경우도 있고 맛이 싱거울 수 있습니다.

집에 남는 갈은 고기가 있으시다면 집에 있는 야채와 함께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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