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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020서비스라고 하면 온라인으로 정보를 확인하고 오프라인으로 연결된다는 의미에서 online to offline 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데요. 반대로 오프라인에서 확인한 정보를 온라인에서 다시 확인하는 offline to online 역시 O2O 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으로 진화하는 경우 기존에 매장은 축소하거나 물류창고식으로 변하고 온라인 시장에 적합하게 변신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의류나 컴퓨터 부품과 같이 충분히 규격화 되어 있거나 온라인 시장이 더 유리한 경우에서 이런 경향이 뚜렸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온라인시장이 확대되도 그동안 온라인으로 이동하지 않은 산업 중 하나가 바로 전시산업인데요. 전시산업은 무엇인가를 본다는 개념에서는 온라인에 적합하지만 아직까지 보수적인 경향도 있고 오히려 온라인으로 보던 것들을 1년에 한번 실물로 한정된 기간 동안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020서비스 개념이 전시산업과 만나면서 조금 다른 개념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온라인전시회 입니다. 산업전시회는 보통 길어야 3~4일 정도 열리고 규모가 큰 전시회인 경우 자세히 보기 위해서는 시간도 상당히 많이 필요합니다. 특히 전시회 현자에서 어떤 결과가 발생하기 보다는 전시회에서 보고 들은 내용을 기준으로 다시 검토 후 구입이나 상담이 이뤄지는데요.

온라인전시회는 바로 이런 기존 전시산업의 단점을 020개념과 결합해 이미 오프라인에서 끝난 전시회를 온라인으로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 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올해 10월말에 있었던 2015 한국기계전으로 전시회가 끝났지만 지속적으로 온라인을 통해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는 물론 출품 제품까지 확인 할 수 있고 업체에 연락할 수 있도록 담당자 정보 역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 직접 준비한 전시회인 만큼 다른 산업전시회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서비스인데요. 전시장에서 봤던 제품이나 기업의 모습을 사정상 방문하지 못한 사람에게 직접 보여주며 상의할 수도 있고 혹시 못봐서 아쉬운 업체나 제품 또한 어렵지 않게 온라인전시회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존에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의 연결한 생각하던 O2O서비스 개념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끌어냈다는 점에서 이런게 바로 역발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