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술 분석 사이트인 원세컨드의 통계를 보면 1초 동안 유튜브에는 6만 4천개의 동영상이 올라오고 페이스북 좋아요는 9만5400번 눌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통제할 수 없을 정도의 데이터가 순식간에 발생하고 처리되기 때문에 빅데이터라는 말이 생기고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마케팅은 어떻게 변할까요? 흔하게 광고라고 생각되는 마케팅은 본질적으로 말하면 정보의 전달입니다. 상품이나 서비스 혹은 기타 마케터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다양한 수단을 통해 소비자에게 접근시키는게 전통적인 마케팅 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정보 전달 개념의 마케팅은 정보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던 얼마되지 않은 과거에는 효과적이였습니다.


그래서 브랜드마케팅이나 매스마케팅과 같은 상대적으로 동일한 제품이 있다면 마케팅을 진행하는 분야가 조금더 가치 있는 정보로 포장하는 것이 가능했고 마케팅 역시 초점을 정보의 전달와 가치의 확대 전달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대적인 가치가 과연 정보가 넘처나는 지금 시점에서는 어떻게 변할까요?



이런 제한적인 통제 속에서 마케팅을 통한 효과가 있었다는것은 1992년 아모스 트버스킨 교수와 이타마르 시몬스 교수가 수행한 실험에서 뚜렸하게 나타납니다. 한 그룹에는 성능은 동일하지만 외형과 가격이 다른 100원과 200원짜리 제품을 보여주고 어떤 상품을 살지를 정하게 하면 100원짜리의 인기가 높지만 100원, 200원, 300원 짜리 제품을 보여주면 200원짜리 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실험으로 이렇게 정보의 제한속에서 무난한 제품을 찾게되는 현상을 타협효과 혹은 극단회피성 이란느 용어로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비슷한 실험을 아마존과 같은 오픈된 공간에서 시행한 타협효과는 완전히 사라지고 100원짜리의 선호도가 월등히 높이졌습니다. 바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100원, 200원, 300원 짜리 제품의 절대적인 가치가 동일하다는 점을 소비자가 인식해 소비의 패턴이 변화된 것인데요.


이렇게 정보가 다양한 상태에서 단순히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홍보 수단을 이용해 제품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형태의 마케팅은 효과가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예로 들어 예전에느는 삼성 이라는 브랜드로 마케팅을 진행하는것 하나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아닌 샤오미와 같은 브랜와도 제품을 비교하고 정보를 탐색함으로써 스스로의 결과를 도달한다는 점인데요.



오히려 미래 디지털마케팅의 가치는 정보의 홍수와 함께 따라오는 사람들의 게으름 입니다.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하는 사람들은 점점 정보에 지치고 탐색에 게을러 지면서 누군가 최상의 결과를 편하게 보여주는 것을 희망한다은 점을 고려한 것인데요. 이런 현상은 마케팅의 관점을 기업이 광고를 진행하다는 관점에서 소비자에게 최적의 상품을 안내하고 여기서 가치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아직까지 마케팅 자동화와 프로그래매틱광고 등 애드테크는 이런 수준까지 올라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늘어나는 정보와 사람들이 마케팅에 기대하는 역할과 가치가 변하면서 이런 마케팅의 주체도 변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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