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개최된 한국기계전에 지맨스(siemens)가 약 200부스 규모로 참가했습니다. 스마트팩토리를 주제로한 이번 지맨스 부스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의 현재를 잘 표현했습니다. 특히 요즘 많이 사용되지만 실체를 확인하기에는 조금 모호하게 표현되고 있는 단어인 사물인터넷과 스마트팩토리를 실제로 보여줬다는 것에 대해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That's the way to "the future of manufacturing" 문구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이번에 지맨스의 참가를 놓고 한국기계전 주최인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도 많은 홍보를 진행한 것도 있지만 역시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는 양대 분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구성한 만큼 1전시장이 아닌 2전시장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요즘 전시장 부스에 이정도 사람이 모여 설명을 듣는건 흔한 일은 아닙니다.>


분명히 지맨스 부스에서 하는 설명과 보여주는 제품, 기술들은 모두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고 솔류션을 판매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 정도 수준만으로도 충분히 우리나라에서 도입하거나 향후 방향에 대해 참고하기에 훌륭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단순히 이론적인 부분이나 공허한 부분만 계속 반복하는 관련 세미나나 행사보다 현실적입니다.


지맨스의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대부분의 부품들이 모듈화가 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통합적으로 적용하거나 부분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제품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통합적인 부분도 뛰어납니다. 많은 콘트를 판낼이 아닌 컴퓨터를 기반으로 통합 관리가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리적인 솔류션도 선보였습니다. 지금 사진에 나와있는 통합 모션 시스템은 최대 128축까지 위치와 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모션 제어 기능을 통합한 PLC시스템입니다.


위에 있는 사진은 기본적으로 사물인터넷에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의 프로그램이 아닌 웹 기반으로 구현한 인터페이스입니다. 임의의 독립 웹브라우저를 활용해 콘트롤러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버전과 호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맨스의 제품으로 구성한 빈병 처리 라인 샘플입니다. 공병을 세정하고 검사하고 적제하는 모든 과정을 사람이 아닌 자동화시스템으로 구현해 운영하는 솔류션 입니다.


마크 감지를 통한 코팅 및 슬리팅 설비 솔류션 시연 장비입니다.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구성품이 표준화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고객 요구에 따른 빠른 처리가 가능합니다.


사물인터넷을 통한 스마트팩토리 구현의 핵심인 네트워크 장비입니다. 모든 공정의 정보는 중앙관제센터로 통합 전달되고 제어된다고 합니다.


이런 장비들은 공정의 효율성은 물론 각종 에너지를 필요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중 하나는 바로 산업용로봇의 제어입니다. 어떻게 보면 슬픈 일이지만 스마트팩토리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바로 기존에 사람이 하던일의 상당수를 로봇으로 자동화시키는 것에 있습니다. 지맨스의 시스템은 로봇과 CNC를 하나의 어플리케이션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습니다.



지맨스 스마트팩토리의 선두 주자인 독일에서도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뽑히고 있을 정도로 핵심적인 기능들을 잘 구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직접 공장을 방문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오면 공정의 자동화 수준은 놀라울 정도로 노동자보다 관리자가 많을 정도로 대단하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얼마전부터 사물인터넷과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기 위해서 정부 차원의 각종 지원과 정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를 보고 있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까지 국내 현실과 정부가 원하는 방향에 대한 간극이 크다는 말이 있지만 향후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이런 사물인터넷과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위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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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에서 가장 이슈인 스마트공장의 경우 결국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구축됩니다.

장비와 장비가 온라인으로 서로 정보를 주고 받고 최종 생산품의 정보가 자동으로 수집되면서 최종적으로 관리자의 관리 패널 혹은 모바일기기로 데이터가 전송 및 처리되야 하는데요.


제조업체에서 사물인터넷 기반을 구축하고 스마트공장을 구축해도 사실 실제로 업무를 처리하거나 결정하는 사람이 이런 정보를 처리하는 모바일 기기를 업무용으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이런 구축이 모두 무의미한 일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관연 국내 제조업체가 현장에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요?

대한상의에서 국내 제조업체 300개사를 기반으로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결과를 기반으로 제조업체의 모바일 활용 능력을 분석하면 큰 기대를 안하고 있었지만 조금은 실망스러운 치수를 보입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모바일기기를 현장에서 활용하는 비율이 37.2%로 낮은 편인데요. 이런 수치로는 정부에서 아무리 사물인터넷과 스마트공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기업들에게 변화를 요구한다고 하더라고 과연 구축 후 얼마나 이용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특히 관련 사업들이 지금 세금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 상당 수 있다는 점을 감아하면 스마트공장 구축 이전에 활용도 부터 높이는 것이 우선적인 해결과제로 보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의외로 화장품과 가장, 신반 제조업체가 63.6%로 모바일기기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화장품은 화학제료가 대부분 이미 각종 규제로 자동화설비로 콘트롤 한다고 알고 있었지만 가방과 신발 업체에서 모바일 기기가 많이 사용한다는 점은 의외 입니다. 알고 보니 화장품이나 가방 같은 경우 고객과 대면해서 바로바로 상대하는 경우가 많아 모바일을 통한 B2C분야에서 활용이 높고 식음료품(58.3%) 같은 경우 재고관리의 중요성이 높아 모바일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자동차/부품(57.7%)는 자동화가 이미 많이 진행된 분야로 어떻게 보면 의외로 모바일 활용이 적은데요. 아직까지 B2B 혹은 제조 현장에서 활용도가 많이 낮아 이런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는 모바일기기의 활용 분야를 보면 더욱 두드러 지는데요. 가장 많은 활용 분야가 다름 아닌 판매/마케팅 분야(44.5%) 입니다. 즉 제조현장이 아닌 판매현장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외에도 조직관리와 운영을 위한 활용이 많고 연구/개발에 사용하는 비중은 단지 5.2%로 매우 낮았습니다.

왜 모바일 활용을 안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28.7%가 제조-IT 업계간 협력 네트워크 부족제조-IT 업계간 협력 네트워크 부족을 1위로 뽑았고 2위는 모바일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뽑았는데요. 아이러니 하게도 모바일 기기의 활용을 촉진시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모바일 시스템 개발 및 운영에 대한 금융·세제지원을 1위로 뽑았습니다.

도입을 꺼리는 이유와 도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참 상반되는 결과는 보니 정말 아이러니 하네요. 결국 도입하지 않는 원인이 무엇이든지간에 세금을 투입하면 도입하겠다는 말인가요?

어떻게 보면 정부의 다양한 스마트공장 지원 정책은 스마트공장으로 변할려고 노력하지 않는 기업에게 각종 헤택을 주면서 변화를 유도하고 있는데요. 이런 정책보다는 스스로 스마트공장을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면서 정말 스마트공장과 사물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한 기업이 육성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스마트공장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한국기계전 스마트공장 특별관에 지멘스가 직접 스마트공장에 대한 솔류션과 사례들을 공개한다고 하니 한번 방문하셔서 과연 어떻게 스마트공장과 모바일기기가 제조업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직접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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